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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 얘기 입니다.



아주 오래전
본인이 고등학교 1학년때 였습니다.

전북 익산의 한 외각동네에서
그때 저는 이모부와 사촌동생들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토요일 오후.

전 오전수업 끝나고 집에와 컴퓨터를 하고 있었고
그당시 초등학교(그때는 국민학교) 1학년인 사촌동생은(남자)
학교가 집에서 가까워 가방만 놓고는 다시 학교로 친구들과 놀러 나갔었습니다.

한참 컴퓨터를 하고있는데
멀리서 부터 사촌동생 녀석의 고함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형~~~~~~~~~

무척이나 다급한 목소리로
이곳으로 뛰어오면서 계속 나를 부르며 달려왔습니다.

형~~~~~~~~!!!!!!!!!

나는 대체 뭔일인가 하고
마당쪽을 바라봤습니다.

사촌동생 녀석이
완전히 겁에 질린눈과 표정으로
숨을 헐떡거리며 집으로 달려들어 옵니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내게 소리쳤습니다.


동생 : 형!!!!
나 : 왜?
동생 : 내가 놀다가 화장실을 갔는디!!!!!!
나 : 근디?
동생 : 헉..헉.... 근디!!! 똑똑 헌게!!! 똑똑혀!!!!!!!!(노크를 했다는 소리--;)
나 : --;;;;;;
동생 : 근디!! 뭔가 이상혀!!! 헉... 헉.....
나 : ....
동생 : 그래서!! 다시!! 똑똑 헌게!!!!! 똑똑안혀!!!!!!!!!! 헉... 헉....
나 : ?........
동생 : 그래서!.... 헉..헉... 문열어본게!!!!!! 아무도 없어 !!!!!!!!!
나 : --;;...... 뭐라는 거여........
동생 : 아 근게!!! 헉..헉.... 똑똑 헌게!!! 똑똑혀!!! 근디 또 똑똑헌게!!! 똑똑안혀!!!!! 그래서 열어본게 아무도 없어!!!!!!!!!
나 : 아~~~ 그래서 뭐 어쩌라고~~~ 빨리가서 냉수먹고 숨이나 돌려 이놈아!


이랬던 일이 있었습니다..........
썰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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